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임태훈 셰프님 중식당 도량!!
캐치테이블 예약 오픈런 성공하고 방문한 후기를 남기려 한다.
(게다가 셰프님도 봄!!!! 마지막에 사진 있음 ㅎㅎㅎ)
아마도 모르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 설명을 드리면,
임태훈 셰프님은 흑백요리사에서 철가방요리사로 출연한 분이고
중식 실력을 인정받아 백종원님의 레미제라블이라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도 멘토로 출연하셨다.
도량은 임태훈 셰프님이 오래전부터 운영해 온 중식당.
훠궈 전문점이지만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에게 중식 요리 극찬을 받아 요리류가 인기가 많다.
예약 방법 및 후기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로 가능한데, 월 말에 다음 달 전체 예약이 열리는 식이다.
예를 들면, 3월 26일에 4월 1일 ~ 30일 런치, 디너 예약이 모두 오픈되는 식.
언제 열리는지는 캐치테이블에서 도량을 검색하면 공지로 떠있으니 참고!
내가 예약할 때는 18시 오픈이었는데,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역시 공지를 참고하시길.
예약 후기를 간단하게 남기면,
평일 런치로 예약을 할 거라 그래도 쉽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지만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ㅎㅎ
같이 방문하기로 했던 인원이 모두 18시 땡 하자마자 시도를 했는데
한 명 겨우 성공했다...
생각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오픈런 시도하시길 ㅎㅎ
방문 후기
가게 입구 옆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건물이 필로티 구조로 1층에 주차할 공간이 있기는 한데 가게 주차장이 아닌 듯했다.
유료 주차장이고 주차비가 저렴하진 않으니 웬만하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길.
혹시나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주차비는 기본 30분 2000원이고 초과 10분 당 1000원 추가이다.


웨이팅 안내
그리고 런치, 디너 웨이팅에 대한 안내판이 각각 세워져 있다.
런치는 계단 위에 배치된 캐치테이블 태블릿으로 웨이팅 등록을 하고 호출이 되면 입장하는 방식이고
디너는 15시 이전에 가게에 방문해서 대기 번호표를 받고
당일 16시 05분부터 받은 대기 번호표대로 다시 줄을 서서 캐치테이블 태블릿에 웨이팅 등록을 하는 방식이었다.
좀 복잡한데, 간단히 말하면 웨이팅을 하기 위한 대기표를 받으러 미리 가야 하는 것...

웨이팅을 걸더라도 라스트오더 시간 전에 호출을 받지 못하면 식사가 안될 수 있다.
좀 어렵더라도 그냥 캐치테이블 예약 성공해서 가는 게 마음이 편할 듯하다...
식당 내부
계단을 올라가면 정면에 중식당 분위기 풍기는 고급진 간판이 보인다. (두근두근)
식당 내부는 4인 좌석만 있는 1층 홀이 있고
한 층 더 올라가면 단체 이용이 가능한 룸이 있다. 룸은 총 3개!
4인이 넘으면 홀에서는 이용이 안되고 룸으로 배정이 된다.
앞서 말했듯이 훠궈 전문점이기 때문에 테이블을 옮겨서 붙이고 하는 게 안 되는 듯했다.
내가 함께 방문한 인원은 4인이 넘어서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뒤에 또 말하겠지만 룸은 훠궈 주문이 필수라는 점 참고하시길!


위 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셰프님이 출연했던 레미제라블과 흑백요리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때만 해도 셰프님을 실제로 볼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ㅎㅎ)


메뉴판 + 훠궈 팁
앞서 살짝 언급했지만, 룸 이용 시에는 1인 훠궈를 기본으로 주문해야 한다.
도량은 원래 훠궈 전문점이고 흑백요리사 출연하기 전부터 룸 이용 시 훠궈 기본 주문은 있던 룰이라고 하니 오해 마시길!
나중에 셰프님이 룸에 방문해서 인사도 하고 음식에 대한 얘기도 좀 해주셨는데,
셰프님의 훠궈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나보였고 너무 요리류에만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신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룸 이용 시에는 가게에 계시면 인사하러 방문해 주신다 하니 룸 이용이 오히려 좋을지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메뉴판 이야기를 하자면,
다른 요리들은 나도 다 먹어본 게 아니고 너무 종류가 많기 때문에 메뉴판을 참고해 주시고
훠궈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려 한다!
일단 훠궈는 홍탕, 백탕, 황탕 세 가지로 나눠진다.
메뉴판에 설명이 있지만 세 종류를 다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와닿게 설명을 하자면,
홍탕은 마라 베이스의 매운맛의 탕이고
백탕은 깔끔한 사골 육수의 느낌의 담백한 탕,
황탕은 버섯향이 많이 느껴지고 생각보다 더 칼칼해서 시원한 느낌의 탕이었다.
훠궈 탕은 한 가지만 선택해도 되고 두 가지를 선택해도 된다.
세 가지 모두 선택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건 3000원의 추가금이 있다고 한다.
추천을 드려보자면,
매콤하고 얼큰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홍탕 + 황탕을 추천하고
매운 거를 잘 못 드시는 분들은 홍탕이 생각보다 더 매콤하기 때문에 이를 중화시켜 줄 수 있는 홍탕 + 백탕을 추천한다.
훠궈 고기는 총 다섯 가지이다.
소고기 정식 35,000원
양고기 정식 35,000원
차돌 정식 45,000원
한우 정식 55,000원
한우차돌 정식 55,000원
소고기 훠궈는 다른 훠궈 식당에서도 괜찮은 퀄리티로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훠궈 전문점이라면 양고기로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양고기를 못 먹는 분이 아니라면 양고기로 먹어보시는 것을 추천!
(양고기 훠궈의 자세한 후기는 바로 다음 훠궈 후기에서 계속 ㅎㅎ)
훠궈 후기
1인 훠궈이기 때문에 1인용 인덕션이 있고 간장 소스와 땅콩 소스가 준비된다.
땅콩 소스는 고추기름(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같은 빨간 소스도 들어있고 안 섞여있으니 잘 섞어서 먹어야 한다.
두 가지 소스다 맛있지만, 땅콩 소스 정말 맛도리였다!!!!
훠궈용 야채와 사리는 인원에 따라 2인, 3인 양으로 맞춰서 테이블 중앙에 미리 세팅이 되어있었다.
아래 사진은 3인 양이니 참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훠궈 탕은 추가금 없이 선택한다면 최대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탕을 선택하면 반반 훠궈 냄비로 준비가 된다.
왼쪽은 홍탕 + 황탕이고, 오른쪽은 홍탕 + 백탕이다.
홍탕은 마라맛이 꽤 강하게 느껴졌는데, 매콤한 걸 잘 못 먹는 지인은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맛있다고 계속 먹긴 했다.
황타오은 보기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매콤하지만 칼칼해서 시원하게 해장하는 느낌이고 감칠맛이 너무 좋았다.
백탕은 아주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는 홍탕 > 황탕 > 백탕 순서 ㅎㅎ
홍탕이 너무나 맛있었다.
그리고 타이밍 맞춰서 육수 리필도 알아서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야채 샤부샤부를 먹다 보면 고기가 준비된다.
나는 양고기로 주문을 했는데, 고기 퀄리티가 너무 좋아 보였다.
실제로 먹었을 때도 양고기 냄새가 거의 안났다.
냄새때문에 양고기를 못 먹는 지인도 하나 먹어보더니
냄새가 정말 안나는 편이라고 하더라.
훠궈는 거의 소고기로만 먹었는데 양고기로 먹으니 좀 더 씹는 맛도 있고 색다른 육향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먹어보니 셰프님이 왜 훠궈에 자부심을 갖고 계신지 알 수 있었다.
고기뿐만 아니라 야채도 상태가 너무 좋고 탕, 소스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었다.
훠궈, 샤부샤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드시면 무조건 만족하실 듯!
요리 후기
요리는 동파육, 어향가지, 양고기 튀김 이렇게 총 세 가지를 주문했다.
우선, 동파육은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소스가 잘 스며들어서 너무나 맛있었다.
청경채 양도 충분하고 고기랑 청경채랑 같이 먹으니 행복 그 자체..!
사진에서 보이는 동그란 애는 은행이다.
다른 식당에서 동파육을 먹을 땐 은행은 없었던 것 같은데, 쫄깃한 느낌으로 다른 식감을 줘서 좋았다.
그리고 내 원픽! 어향가지!!
다른 식당에서 먹던 어향가지랑 차원이 달랐다.
가지 안에는 새우로 가득 차있고 튀김옷은 바삭한데 쫄깃하다고 해야 하나? 식감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소스가 탕수육 소스 느낌이긴 한데 훨씬 고급지고 더 맛있다.
소스가 약간 산미가 강해서 호불호는 나뉠 수 있을 것 같지만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 나는 너무나 맛있었다.
밥이 있으면 비벼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양고기 튀김은 역시 양고기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다.
튀김옷도 매우 얇은데 바삭해서 역시 식감이 너무 좋았고
매운맛을 많이 뺀 파채와 같이 먹으니 알싸한 맛이 더해져서 풍미가 더욱 좋았다.
셰프님과의 만남!
식사를 하는 도중에 셰프님의 서프라이즈 룸 방문!
정말 놀랐는데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 흔쾌히 포즈도 취해주시고 여러 명과 같이 사진도 찍어주셨다.
너무나 친절하심 ㅎㅎㅎ

그냥 인사만 하고 가시는 게 아니라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좀 나누고 가니 더 친근해진 느낌이 들었다.
식당 방문한 김에 셰프님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게 될 줄이야!
약간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 ㅎㅎ
말해 뭐 하겠냐만은 음식도 너무나 맛있었고 거기다 셰프님 덕에 더 기분 좋은 식사였다!
나중에 예약이 좀 쉬워지면 (그런 날이 오겠죠...?) 무조건 재방문해야겠다.
'일상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지로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평일 디너 내돈내산 이용 후기 (0) | 2025.04.17 |
---|---|
판교 현대백화점 Hart Tiramisu 딸기우유 티라미수 내돈내산 후기 (0) | 2025.04.16 |
강릉 주문진 내돈내산 식도락 여행 - 강릉유환식당, 다물선횟집, 감자마을, 사돈네닭강정 (0) | 2025.03.29 |
경기도 판교 일식집 스시쿤 평일 디너 오마카세 내돈내산 후기 (0) | 2025.03.27 |
광교중앙역 광교 이의동 옷 수선 가게 추천, 비추천 후기 (0) | 202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