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저녁 약속이 생겨 스시 오마카세를 알아보던 중,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아 바로 예약!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로도 가능하고 전화로도 가능하다.
혹시 판교에 있는 다른 일식 오마카세 가게의 내돈내산 방문 후기가 궁금하다면,
다음 글도 참고하시길!
경기도 판교 일식집, 스시이야시 디너 오마카세 내돈내산 후기
경기도 판교 일식집, 스시이야시 디너 오마카세 내돈내산 후기
일식을 좋아하는 지인과 오마카세 식사가 가능한 일식집을 찾아보다가힐스테이트판교역 건물 1층에 위치한 스시이야시라는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어요.평일 디너에 방문했답니다.예약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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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ㅎㅎ
스시쿤은 판교역에서는 도보로 10 분 정도 떨어져 있는 유스페이스 1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여러 회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라 주차장은 잘 되어있는 편이다.
오마카세 가격은 다음과 같다.
테이블이냐 카운터냐에 따라 금액은 달라진다.
런치 테이블 오마카세 60,000원
런치 카운터 오마카세 70,000원
디너 테이블 오마카세 100,000원
디너 카운터 오마카세 120,000원
나는 10만원 디너 테이블 오마카세로 예약했다.
가게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간판에 영어로 아주 작게 스시쿤이라 적혀있어 금방 찾진 못하고 약간 헤맸다...
이 사진보고 쉽게 찾으시길 ㅎㅎ
예약을 해서 미리 테이블에 세팅이 되어있었다.
스시쿤에서는 초밥에 간장을 발라먹을 수 있는 작은 붓?을 준다.
매번 초생강을 사용해서 간장을 발라먹었는데, 도구를 주니 나름 편함 ㅎㅎ
이 날 생각보다 날이 쌀쌀했는데 녹차도 뜨끈하고 향도 매우 진해서 만-족.
첫 타자로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
독특하게 차완무시가 주황색 당근 소스로 덮여있었다.
다른 가게과 차별점도 있고 당근 소스가 은은한 단맛을 더해줘서 시작으로 좋았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사시미류로,
참돔(제일 위), 광어+단새우(오른쪽 위), 참치/오징어회(왼쪽아래 큐브모양)이다.
짙은 색 소스는 쌈장 소스인데 흔히 알고 있는 쌈장 맛이 강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였다.
다음으로 국물요리와 전복찜이 나왔다.
탕에 들어있는 생선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ㅜㅜ
근데 국물이 정~말 시원해서 기억에 남는다.
보통 시원한 정도가 아니라 술을 안 먹었는데도 해장이 되는 듯한 시원함이랄까?
나도 모르게 그릇째로 들고 벌컥벌컥 마시게 되더라...ㅎㅎ
전복찜은 정확하진 않지만 3시간을 쪘다고 설명해 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부드러웠다.
그리고 사진 자세히 보면 아래에 전복내장 소스가 있다.
오마카세에 자주 등장하는 생크림을 약간 섞은 크리미 한 전복내장 소스이다.
이건 정말 실패할 수 없는 요리인 것 같다.
먹을 때마다 항상 소스를 싹싹 긁어먹게 되고 사라지는 게 아쉬움 ㅜㅜ
이제 본격적으로 사시미와 스시가 줄줄이 나온다.
참치사시미에 들깨소스 + 양파절임 조합으로, 참치로 아래에 있는 야채를 싸 먹듯이 먹으면 된다.
스시는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오징어, 새우, 참치이다.
밥 양이 살짝 많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양이 적거나 원래 초밥 먹을 때 밥 양을 적게 하시는 분들은 따로 요청드리면 좋을 것 같다.
스시는 당연히 참치가 제일 맛있을 줄 알았는데,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새우가 정말 미쳤다...!!
살짝 데친 새우인 것 같은데 식감도 정말 탱글탱글하고 살이 고소하고 달았다.
사진 왼쪽은 복어튀김.
복어를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아는 그 식감.
살이 부드러우면서 식감이 살아있는, 근데 튀김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사진 오른쪽은 삼치구이에 달달한 치즈갈릭소스.
삼치구이 역시나 이로 씹을 필요도 없을 만큼 부드러웠다.
소스에는 치즈가 약간 섞여있어 있다 보니 살을 분리하면 치즈가 늘어난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치즈갈릭소스가 향과 맛이 너무 강하기도 하고 흔히 먹는 맛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단 맛이 강하다 보니.. 약간 불호이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재료가 너무나 좋은데 그 품격을 소스가 살짝 깎아먹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ㅎㅎ
미소국과 함께 메인 스시가 준비되었다.
미소국도 역시 국물이 시원하다.
앞서 말한 대로 스시는 밥 양이 약간 많다고 느낄 수 있으니 원하는 분들은 미리 따로 요청하시길..!
정말 하나같이 비린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너무나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밥 간이 조금 센 편이어서 간장은 더 묻혀 먹지는 않았다.
짜다는 건 아님! 간장을 더 묻혀먹지 않아도 될 뿐 ㅎㅎ
그리고 너무나 인상 깊었던 마지막 카스텔라!!
진짜 이 날 먹은 음식 중 top 5를 꼽는다면 이 카스텔라가 들어감.
일단 식감이 말도 안 된다. 극강의 촉촉함이랄까.
반죽에 새우가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새우향은 잘 모르겠지만 감칠맛이 정말 좋았다.
배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한 입 한 입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스시는 끝인 줄 알았는데... 장어초밥과 후토마키가 더 나왔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안 먹을 순 없지!!
장어 초밥은 소스의 간도 적당하고 불향이 약간 가미가 되어있다.
잔가시가 좀 있어서 못 먹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웬만하면 드시길..! 가시 때문에 안 먹기엔 너무 맛있다.
후토마키는 사진에 못 담았는데 정말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입 큰 사람도 한 입에 먹기는 힘들 것 같은 사이즈.
이런 건 한입에 다 먹어야 맛있지만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분해해서 반반 먹었다.
그리고 식사로 나오는 우동인데, 양은 얼마 안 돼서 배가 불러도 다 먹을 수 있을 만한 양이다.
여기는 전반적으로 국물을 정말 잘 내시는 것 같다.
역시나 국물은 깊은 맛이 느껴졌다.
독특한 점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동면이 아니고 얇은 칼국수면의 느낌인데, 칼국수면은 또 아니다.
근데 면이 얇아서 국물이 면에 아주 잘 배어있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원래는 식사로 우동이 나온다길래 배부르니 맛만 보고 안 먹으려고 했는데
우동면이 다른 가게와 좀 차별화가 되어있고 또 맛있다 보니 국물까지 다 비웠다...ㅎㅎ
마무리로 직접 만든다는 아이스크림이 후식으로 나온다.
아이스크림도 식감이 좀 독특했는데, 샤베트와 일단 아이스크림의 중간 식감이랄까?
그리고 녹차의 맛이 진하고 팥도 진한데 과하게 달지는 않아서 디저트로 딱 좋았다.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는 느낌.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매우 좋아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밥이나 소스의 간은 약간 센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간장을 추가로 더 첨가하지 않으면 먹기 좋은 정도.
국물요리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무난할 수 있는 차완무시, 우동, 디저트 메뉴가 다른 가게와 차별점이 있어서 인상이 깊었다.
약간 아쉬웠던 한 가지는...ㅎㅎ
우니를 정말 좋아하는 1인으로서, 코스 전체에 나온 오니는 초밥에 토핑처럼 올라간 우니가 전부였던 것?
우니가 메인인 요리가 하나있었으면 너무나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그치만 평소에 먹는 양이 그리 적은 편도 아닌데 맛있는 요리들로 배부를 만큼 먹을 수 있었기에 결론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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