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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싱가포르 여행(5) - 동북소주, 미향원 두리안 빙수, 나이트 사파리

by 일상상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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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소주

싱가포르 한국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마라 먹으러 중국음식집을 간다고 하면 보통 두 군데 중에 고민을 할 거다.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동북소주랑 동방미식.
굳이 두 끼를 중국 음식으로 먹을 생각은 없어서 한 곳만 정해서 가기로 했는데 나의 선택은 동북소주!
이유는 당시에 들어가 있던 오픈 카톡방에 물어봤더니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계신 분이 그렇게 추천해 주셔서?ㅎㅎ
아무튼 결론은 대만족!
 
나는 점심에 갔었는데 너무 붐비지 않기도 했고 실내가 굉장히 깔끔하고 시원했다.
내부가 넓어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가 있어서 마음 편히 식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QR로 주문하는 시스템도 편해서 좋았음!

 
나는 차돌마라탕(72)과 꿔바로우(40), 볶음밥을 시켰다.
와.. 근데 이때 먹은 마라탕을 잊을 수가 없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엔 마라탕 맛있는 곳이 많지만 여기는 국물이 진짜 찐이었음.
제대로 된 사골 베이스에 국물이 굉장히 진하달까.
사실 또 마라가 너무 강할까 봐 걱정도 했는데 한국에서 웬만큼 마라 먹어봤으면 걱정 안 해도 된다.
매운 거 잘 못 먹고 심지어 마라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랑 같이 갔었는데 연신 맛있다며 국물 떠먹음 ㅎㅎㅎ
꿔바로우도 맛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워낙 많이 먹다 보니 막 엄청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다.
볶음밥이 예상외로 킥임. 찐 중국집 볶음밥이랄까?
마라탕만 먹기는 위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볶음밥 하나 기본으로 시켜서 같이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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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향원(Mei Heong Yuen) 빙수

마라로 자극적인 식사를 했으니 이제 빙수로 진정시켜줄 차례!
역시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미향원이라는 빙수집으로 고고.
여기는 애초부터 목적이 두리안 빙수였지만 메뉴판 보고 눈 돌아감 ㅎㅎㅎ
맛있어 보이는 게 너무 많았다ㅜㅜ


그치만 애초에 결심했던 대로 두리안 빙수!
사실 두리안 과일을 먹을 자신은 없어서 빙수로 먹어보자 했던 건데 생각보다 맛있음?
처음 한 입 먹을 때는 약간의 냄새는 나긴 한다.
엇 이게 뭐지..? 싶지만 그 향이 과하지 않았고 먹다보면 적응이 되고 은근히 계속 손이 가던 맛
결국 둘이서 싹싹 다 해치움 ㅎㅎㅎ
나처럼 과일은 자신 없지만 두리안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 빙수로 도전해보시면 좋을 듯!
 

나이트 사파리

숙소에서 좀 쉬다가 나이트 사파리 보러 출발!
https://www.mandai.com/ko/homepage/night-safari.html

나이트 사파리 -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나이트 사파리는 세계 최초 야행성 야생동물 공원이며.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 명소로 12번 수상했습니다.

www.mandai.com

 
지하철 +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치만 여행 중반이라 좀 지치기도 했고 나이트 사파리 후에 또 사테거리 갈 계획이어서 체력을 아끼자 싶었고 택시를 타기로 결정!
 
근데 택시 타고 가는데 가는 길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짐..
근데 기사님이 속도를 안줄이셔서 너무 무서웠다는 ㅜㅜ

 
그치만 운이 좋게도 다행히 도착할 때쯤 비가 그침! 후후
폭우가 내린 후라 엄청 습했다..

 
나이트 사파리는 미리 날을 정해서 예매를 하고 가야한다.
한국에서 티켓을 끊을 때 날짜, 시간을 지정해야하고 인원이 다차면 티켓을 못 끊는 것 같았다.
그러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근데 그런거치고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음.
이날도 트램 타려는 대기 줄이 엄청났다. 약 한시간 정도 기다린 듯..?
 
그렇게 기다림 끝에 트램을 타고 출발!
잘 안보인다고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입장해서 보라고 해서 일찍갔음에도...해가 지고서야 구경할 수 있었다.
잘 안보이긴 하더라ㅜㅜ

 
트램에서 어느 쪽에 앉아야 좋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왼쪽, 오른쪽 다 동물들이 골고루 있다.
어차피 왼쪽에 앉으면 오른쪽 동물은 잘 안보이고 반대도 마찬가지.
이러나 저러나 둘 다 잡을 수는 없으니 그냥 바깥쪽에만 잘 앉으면 된다.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돌고나면 걸어서 구경할 수도 있다.
가로등이 있긴하지만 어둡고 정글같은 숲속이다보니 걸어다닐 때 약간 무서움. 신기한 경험
약간 탐험하는 느낌도 들고 케이지에 갇혀있는게 아닌 동물들, 심지어 육식 동물들까지 걸어다니면서 보니 진짜 색다르긴 했다.
트램을 탔을 때 보다 걸어다니면서 보는게 더 인상깊었고 잘 보이기도 했다.
만약 해가 있을 때 트램을 못 탈 것 같다면 굳이 기다리느라 시간 소비하지말고 차라리 걸어서 구경하는 게 나을지도..?
 


나이트 사파리 구경을 다 하고나서 나이트 쇼 공연 예매을 하고 기프트샵을 구경하면서 공연 시간을 기다렸다.
공연 보실 분들은 나이트 쇼 입구에 걸려있는 QR 코드로 예매를 할 수 있다. 쇼는 무료!
이것도 정해진 인원이 다 차면 마감되고 다음 쇼를 이용해야 한다.
 
공연시작 전에 줄을 서서 입장을 하는데 입구에서 공연장까지도 꽤 거리가 있다.
줄지어서 이동하고 공연장 앞에서 대기하는데 위에 뭔가 매달려 있어서 카메라로 확대해봤더니 박쥐가...

공연은 약간 유치하긴 하지만 나름 재밌었다.
귀여운 동물들도 나오기도 했고 ㅎㅎ
아이들이 있다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음!
이렇게 야무지게 공연관람까지 끝내고 나이트 사파리 투어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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