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밤에 잠을 잘 못 잤는데
그 영향인지 혓바늘이 생겼다.
대학생 때 몇 번 생기고 그 이후로 한 번도 생긴 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었나 하하ㅜㅜ

어쨌거나 혓바늘이 생긴 김에 도대체 이 혓바늘은 왜 생기는 건지,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약은 어떤 게 있는지 한 번 정리해봤다.
추가로 혓바늘이 자주 생기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은 영양제도 정리해봤다.
혓바늘?
일상적으로 말하는 “혓바늘”은 의학적으로는
아프타성 구내염(Aphthous stomatitis) 또는 설염(glossitis)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혀나 입 안 점막에 생기는 작은 궤양 또는 염증성 병변을 말하고,
통증이 동반되며 음식 섭취나 대화 시 불편함을 초래한다.
혓바늘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다.
혀, 입술 안쪽, 잇몸, 뺨 안쪽 등에 생기는 작고 동그란 궤양
흰색 또는 노란색 중심 + 붉은 테두리
따끔거리는 통증 (특히 짠 음식, 매운 음식 섭취 시 악화)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불편감
궤양 외에는 전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함
혓바늘의 주요 원인
그렇다면 혓바늘은 왜 생기는 걸까?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몇가지 정리를 해봤다.
①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생리 전후 등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구강 점막이 약해져서 혓바늘이 잘 생길 수 있다.
② 비타민 및 미네랄 결핍
특히 비타민 B군(B1, B2, B6, B12), 철분, 아연 부족은
점막 재생과 면역에 영향을 주어 구내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③ 구강 내 손상
딱딱한 음식이나 칫솔질, 보철물, 교정기 등으로 혀나 점막을 긁었을 때
물리적 손상이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④ 호르몬 변화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 임신 등 호르몬 변화가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⑤ 음식 알레르기 또는 특정 자극 음식
견과류, 초콜릿, 커피, 감귤류, 향신료 등 자극적인 음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⑥ 세균, 바이러스 감염
구강 내 세균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궤양성 병변을 유발할 수 있다.
혓바늘이 생겼을 때 대처 방법
그럼 이제 혓바늘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자.
일단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만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① 입 안을 청결하게 유지
하루 2회 이상 양치질 + 가글(알코올 없는 제품 추천)
부드러운 칫솔 사용, 과도한 마찰 피하기
②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매운 음식이나 뜨겁고 딱딱한 음식은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파인애플이나 오렌지처럼 산성이 강한 과일은
구강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③ 비타민 보충
특히 비타민 B군(복합B), 비타민 C, 아연, 철분 등 섭취
보충제로 복용하거나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 유지
④ 충분한 수면과 휴식
면역력 회복을 위해 최소 7시간 이상의 숙면이 필요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은 회복을 늦출 수 있다.
⑤ 가글용 소금물 또는 물로 자주 헹구기
염증을 줄이고 2차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
1컵의 따뜻한 물에 소금 반 티스푼 정도 넣고 헹굼
혹시 증상이 심하거나 빨리 치료하고 싶다면 약을 사용해야 한다.
약에 대한 설명은 다음 내용을 참고!
혓바늘 약
국소 치료제 사용하면 통증을 완화시키고
병원 방문 없이 빠르게 혓바늘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럼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혓바늘 약과 그 성분에 대해 알아보자.
1. 오라메디 연고
- 사용 목적: 구내염, 혓바늘, 입안의 염증 치료
- 사용법: 혓바늘 부위에 얇게 바른 후 흡수되도록 합니다.
- 주요 성분: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Triamcinolone Acetonide)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항염증제로,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바르면 염증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증상을 빠르게 완화합니다.
2. 알보칠 액
- 사용 목적: 구내염, 혓바늘, 치은염 등 구강 질환 치료
- 사용법: 면봉을 사용해 해당 부위에 소량 도포합니다. (사용 시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주요 성분: 폴리크레줄렌(Policresulen)
폴리크레줄렌은 상처 부위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살균 효과를 나타내고, 염증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국소 지혈 효과도 있어 상처가 있는 부위에서 출혈을 멈추게 합니다.
3. 케라셀-에이 연고
- 사용 목적: 구내염, 입안 상처의 치유 촉진
- 사용법: 혓바늘 부위에 연고를 소량 도포합니다.
- 주요 성분: 레티놀 팔미테이트(Retinol Palmitate),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레티놀 팔미테이트는 비타민 A 유도체로, 상처 치유와 점막 재생을 촉진합니다.
클로르헥시딘은 강력한 살균제 성분으로, 상처 부위의 세균 증식을 억제하여 염증을 완화합니다.
4. 디오브-에프 연고
- 사용 목적: 구내염, 구강 염증 치료
- 사용법: 상처 부위에 국소적으로 발라 사용합니다.
- 주요 성분: 디클로페낙(Diclofenac), 리도카인(Lidocaine)
디클로페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로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리도카인은 국소 마취제로, 통증을 빠르게 완화합니다.
5. 타가메트정
- 사용 목적: 만성적이거나 심한 혓바늘 치료
- 사용법: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합니다.
- 주요 성분: 시메티딘(Cimetidine)
시메티딘은 원래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지만, 혓바늘이나 구내염 치료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면역 조절 효과를 통해 구강 궤양의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혓바늘이 자주 생긴다면?
혓바늘은 대부분 일시적인 염증이지만,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군, 철분, 아연, 비타민 C 등은
점막 재생, 염증 억제, 상처 회복, 면역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영양제를 통한 보충이 효과적인 예방 및 완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혓바늘뿐 아니라 구내염을 달고 사는 분들께도 적용이 된다.
구내염이나 혓바늘이 자주 생긴다면
단순히 입안의 문제라기보다는
몸 전체의 면역력과 영양 상태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영양제 섭취를 통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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